(사진=연합뉴스) 경희대학교 전경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서울 경희대학교의 한 교수가 온라인 강의 도중 "위안부는 대부분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7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희대 철학과 A교수는 지난달 2일 1학년 수업이 듣는 기초 전공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일제의 조선 강점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A 교수는 “고종이 돈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일제가) 돈 많이 주고 잘 살게 해준다니까 ‘그럼 당신이 나라 책임지시오’ 이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인들이 동양척식회사니 뭐니 해서 땅을 뺐었다고 하는데 그건 다 거짓말"이라며 "일본은 우리나라를 근대 국가로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교수는 "우리나라는 불쌍하다 '일본이 항상 우리나라에 보상해줘야 한다' 그런 식으로 주장한다"며 "그게 공산당 논리"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수업에서 A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섰다"라며 "성매매 여성을 우리가 위하거나 동정할 필요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다른 학생들이 반박했지만 A교수는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와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A교수는 "나는 역사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해당 발언들이 문제가 된다면 모두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