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를 두고 "본인(윤석열)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1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지율 수치는 대통령 자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지율이 특정시기에 사람들 마음을 반영하는 건 틀림없다"며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는데 최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 주변에)부인 회사의 과거 직원이나, 자신의 과거 부하 혹은 부부의 지인, 친인척 등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며 “때문에 검찰공화국, 지인 정권, 동아리 정부 등이 언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씨는 “이명박 정부 때 소고기 촛불집회나 박근혜 정부 때 세월호 참사처럼 거대한 사건이 계기가 된 게 아니다”면서 “(국민들이)취임 후 두 달간 지켜본 결과 이러한 리더십이 과연 대한민국, 이 거대한 공동체를 끌고 갈 역량과 자질이 되는, 결국은 대통령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 씨는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특별한 단일 이슈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니다”라며 "다른 데서 원인을 찾을 게 아니다, 본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대통령 집권 초에 여당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는 게 더 심각하다. 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엔 5년 내내 이런 적이 없었다”며 “대통령 자신의 지지기반이 굉장히 허약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취임 9주차)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0%, 부정 평가는 57.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역전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올라 41.8%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2.6%포인트 떨어져 40.9%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