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남부 해안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무려 100만 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경제에 필수적인 남부 흑해 해안 지역을 탈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약 70만명의 무장 군인이 있고, 국가 방위군, 경찰, 국경 수비대를 더하면 100만 병력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즈니코프 장관은 서방 국가로부터 무기 배송이 더욱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우리 병사들의 생명을 구하려면 더 많은 것이 빨리 필요하다"며 "우리는 매일 곡사포를 기다리며 100명의 병사를 잃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루한스크 지역의 두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 것에 대해서는 "전략적 패배라기보다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전술적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100만이라는 수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전했다.
영국 왕립연합서비스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의 수석 연구원인 잭 와틀링(Jack Watling) 박사는 BBC에 "반격을 가할 세력은 100만 명이 아닐 것"이라며 "(병사 수를)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러시아가 위협을 느끼고 더 많은 자원을 전쟁에 투입하게 해 어렵게 만드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