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한국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진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지난 11일 윤형진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윤 과장을 불러 숨진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이라던 기존 입장을 국방부에서 번복한 배경과 사건 당시 국방부 조치 상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근 국정원 관계자들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과 국방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국정원, 국방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와 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구속 요청 의견서 및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이영철 전 합참 정보본부장에 대한 직권남용 등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