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우 남주혁 인스타그램)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시인 겸 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누군가와 다투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김갑수는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남주혁 학폭 논란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폭 논란이) 반복되면서 누군가 사적 앙갚음을 위해 폭로하는 것 같다는 의문이 든다"며 "인생에서는 누군가와 다투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 매체는 남주혁을 학폭 가해자라고 폭로한 고교 동창 B씨 인터뷰를 보도했다. 당시 B씨는 남주혁이 스파링과 빵 심부름 등을 강요하며 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5일 디스패치는 남 씨의 고등학교 시절 담당 교사와 동창들이 증언을 보도하며 '남 씨가 학교폭력과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 6일 한 매체는 폭로자 C씨의 말을 인용, 남주혁 등 12명의 남학생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성희롱적인 욕설과 모욕을 들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
김갑수는 "학창 시절에는 찌질한 면도 있고 거친 면도 있다"라며 "이건 되게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학폭은 평생 상처로 남는데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냐"라고 묻자 그는 "남 씨의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잠을 못 이루고 정신과 약을 먹고 있고, 강박·신경증에 시달리고 있다지만 많은 부분 과장이 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갑수는 "모든 소송은 공평해야 한다"며 "한쪽은 악마가 되고 한쪽은 착하고 불우한 피해자가 돼서 떠도는 모습은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남주혁은 약간 껄렁하기도 하고 재능도 있고 열심히 살기도 한 어떤 연예인일 것"이라며 "그 정도 연예인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면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이어도 피해자가 별로 불쌍하거나 그렇지 않다"라며 "남주혁이 소년원에 가거나 퇴학당한 것도 아니지 않냐"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남주혁 학폭 논란 주장이 이어지자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