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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여아 성폭행 후 살해' 70대 남성, 40년 만에 DNA 검사로 덜미
입력 : 2022-07-13 오후 6:22:42
시사이드 경찰서 닉 보르헤스 임시경찰서장과 조슈아 파커 형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가 하일랜드 초등학교 외곽에서 앤 팜의 사진 옆에 서 있다. 1982년 당시 29세 남성이 유치원 교실로 걸어가던 중 사라진 5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2.07.13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40여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5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던 70세 노인이 40년 만에 검거됐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네바다주에 사는 로버트 존 라누에(70)는 1982년 캘리포니아에서 앤 팜(당시 5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1982년 1월21일 팜은 캘리포니아주 시사이드에 위치한 하일랜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 이틀 후 그의 시신은 지역 육군 초소였던 포트 오드에서 발견됐다.
 
당시 캘리포니아 당국은 "아이는 납치돼 성폭행당한 후 목이 졸려 살해됐다"고 밝혔다.
 
지방검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수사관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DNA 검사를 통해 라누에가 팜을 살해한 용의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사이드 경찰서 닉 보저스 서장은 "DNA 증거가 사건 해결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몬터레이 카운티 제닌 파시오니 검사는 "범행 당시 29세였던 라누에는 피해 아동의 집 근처에 살고 있었다"며 "라누에가 14세 미만 아동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범죄 정황에 따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누에는 현재 네바다주에서 성범죄자로 등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20년 지방검찰청이 미해결 사건 관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재개됐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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