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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친구아들' 채용…민주당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윤 대통령 외가 6촌·김건희 여사 회사 전직 직원 등 사적 채용 논란
입력 : 2022-07-15 오후 5:16:55
박홍근(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충격적"이라며 "계속 드러나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 더 안전하겠다"고 꼬집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미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직 직원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논란이 됐다"며 "대통령의 인사가 사적 인연에 의거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각종 사적 인연으로 채용된 사람들이 대통령 부부를 공적으로 보좌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사적 인연이 논란이 될 때마다 '후보시절부터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 '친인척 배제는 차별'이라고 항변하며 공적 의식의 부재를 과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즉각 사적으로 채용된 사람들을 모두 공개하고, 이들을 사퇴시키기 바란다"며 "대통령실 인사기준을 재정립하고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것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고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해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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