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영상)교원2세 장동하 대표 "'여행이지', 톱3 여행사 도약 목표"
8월 여행이지 멤버십 론칭…교원그룹 계열사 상품·할인쿠폰 제공
입력 : 2022-07-19 오후 2:52:0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여행이지' 브랜드를 론칭한 교원이 여행업계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여행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행 관련 IT업체 M&A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교원그룹 창업주 장평순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이 직접 교원투어 대표로 나서 여행이지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장 재편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에서 순위권 내에 안착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브랜드 여행이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TOP3 종합여행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거래액 기준 1600억원, 매출액은 150억원이다. 장 대표는 "여행이지는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다음인 모두투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3~4위 정도"라고 평가했다.
 
교원그룹은 '빨간펜 학습지'가 모태가 되어 성장한 중견그룹이다. 이후 그룹의 간판사업인 교육을 중심으로 생활문화, 여행문화까지 3개 사업군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교육계의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룹의 주력인 교육사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같은 상황 속 교원은 본업인 교육을 넘어 레저와 리조트 사업, 시니어시장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여행업도 그 일환이다.
 
장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는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며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여행사업을 영위했는데 확고한 경쟁자들이 존재해 뜻을 펼치기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동일한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야말로 여행사업에 진출하기에는 가장 적기였다"고 설명했다. 
 
교원은 이미 1996년 '교원여행'을 설립했다. 2020년에는 시니어 여행 전문브랜드인 '여행다움'을 론칭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중견여행사로 꼽히던 KRT를 인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교원투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여행 패키지 브랜드인 여행이지를 론칭했다.
 
장 대표는 여행업계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경쟁력 있는 업체와의 투자와 협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현재 여행사업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해야하는 시점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다"면서 "OTA(글로벌예약대행사업자)나 IT와 협업이 중요하고, 액티비티 전용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도 했다"고 말했다. 
 
여행이지는 정형화된 패키지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여행이지만의 차별성을 부각한 '넥스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40~50대 중장년층을 넘어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로 고객층을 확장해 나간다. 색다른 여행을 추구하는 MZ세대 취향을 고려해 액티비티, 음식, 쇼핑 등 테마를 강조한 'MZ픽(MZ PICK)'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해외 패키지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채널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각각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온라인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MZ세대가 홈페이지에서 취향에 알맞게 여행상품을 선별할 수 있도록 12개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했다. 여행이지의 오프라인 채널은 △전문 판매점 △제휴 및 일반대리점 △대형마트(홈플러스) 입점 전문 판매점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올해말까지 전문 판매점 5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원은 교원그룹이 지닌 신뢰도와 그룹 간 시너지가 여행업계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코로나 시즌에는 각 나라별로 출입국 기준이 다르기에 여행사가 보완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 교원이 가진 신뢰도가 긍정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상구 교원투어 여행기획부문장은 "8월에 론칭하는 여행이지 멤버십은 유상 멤버십 서비스로, 고객이 소정의 가격을 지불하면 다양한 교원그룹 계열사의 상품과 할인쿠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타 여행사들이 따라오지 못할 강력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행이지 간담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 (사진=교원그룹)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