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030세대의 휴대전화 연체금이 135억5500만원에 달하는 등 통신비 연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층 대상 데이터 추가 제공을 포함한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제출 받은 통신사업자의 유·무선 통신요금의 연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사업자 유·무선 통신요금 연체 현황. (자료=김영식 의원실)
김영식 의원실이 분석한 국내 통신사업자 유·무선 통신요금 연체 현황에 따르면, 5월말 기준 20대와 30대 연령에서 걸쳐 무선통신(휴대전화) 요금의 연체 건수와 연체 금액이 다른 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휴대전화 요금의 연체 건수와 연체 금액 합계는 각각 5만 5612건, 78억3300만원으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30대는 휴대전화 요금 평균 연체금이14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연체 금액 합계도 57억2200만원이었다. 2030세대의 휴대전화 연체금액만 135억55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김영식의원은 "2030세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문제는 50%대에 머물고 있는 청년 고용률과 무관치 않다"며 "5G 중간요금제 도입 이외에도 청년층에 대한 데이터 추가 제공을 포함해 연체요금에 대한 가산금 부과 유예 등 청년층의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