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장훈고등학교가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가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관내 자사고 중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에 나선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앞서 동양고(2012년), 용문고(2013년), 미림여고(2016년), 우신고(2016년), 대성고(2019년), 경문고(2020년), 동성고·숭문고·한가람고(2022)가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바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장훈고는 학령인구 감소와 고교 무상교육으로 인한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 재정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하게 됐다.
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와 청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교육부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동의가 결정되면 장훈고는 2023학년도부터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된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 일반고와 동일하게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게 된다.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장훈고등학교 교정. (사진=장훈고 홈페이지)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