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에릭슨과 함께 통신망 신규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트래픽 처리 효율을 향상한 코어망을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SKT는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이용한 새로운 코어망을 상용화해 기존 물리 기반 코어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해 준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급격한 트래픽 증가 등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SKT는 해당 코어망이 개인화 서비스나 기업·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온 디맨드 형태의 서비스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하는 B2B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SKT는 향후 최신 가상화 기술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이 6G 코어망의 기본 구조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도입을 통해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6G 이동통신 및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인프라 구조를 오는 2025년까지 완성하기 위해 기술 역량 강화와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종관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 상용화를 바탕으로 첨단 ICT 서비스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모니카 제스존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에릭슨의 차세대 코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혁신 생태계를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T)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