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사태가 노사 간 협상 타결로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환영의 입장을 드러냈다. 동시에 이 의원은 다단계 하청구조와 불합리한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공권력 투입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평화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참으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시간 협상으로 해결점을 찾아주신 대우조선 노사 관계자분들, 중재에 함께 나선 우리 당의 대우조선해양TF 의원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 의원은 “이번 합의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하청노동자들의 51일간의 파업은 ‘모든 노동자는 일한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이었고, 조선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호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대우조선해양TF에서 조선업 구조혁신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며 “여야 모두 참여해 특위에서 중장기적인 제도개선 과제를 모색하게 함께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대우조선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정부를 향해서도 “전향적 자세로 사회적 논의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다단계 하청구조와 불합리한 인력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번과 비슷한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조선업의 장기적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22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협상에서 △원칙적 고용승계 100% △임금인상 4.5% △설추석 등 명절 휴가비 50만원과 여름 휴가비 40만원 지급 등에 합의, 파업에 종지부를 찍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