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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성장주 지금이 타이밍…하반기 주식·채권 배분해야"
데이비드 웡 전략가 "성장주 매력적인 매수 구간 진입…투매 신중해야"
입력 : 2022-07-27 오후 2:41:5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현재의 시장 변동성의 원인은 펀더멘탈이 아닌 밸류에이션 위축인 만큼 미국 성장주에 투자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는 “상반기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의 타격이 매우 컸다”며 “특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진 대형 기술주들의 경우 바로 지금이 진입 시점”이라고 말했다.
 
27일 데이비드 웡 전략가의 주식전망. 사진=신송희
하반기 지정학적 위험, 경기 상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최근 미국 시장이 크게 하락했지만 오히려 급격한 하락 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웡 전략가는 “1930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수익률은 20653%에 달하지만, 10년 단위로 최고 성과를 냈던 기간들을 제외하면 49%에 불과하다”며 보유한 주식을 섣불리 투매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비드 웡 전략가는 최근 미국 주요 업체들의 실적 우려와 관련해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 이익이 앞으로 평탄화될 순 있겠지만,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전망해보면 심각한 이익 붕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경우 매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견조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양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 상승 피크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한 만큼 앞으로는 경기침체가 더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량주로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파트장은 장기적으로 하이일드 채권은 주식의 절반에 불과한 리스크로 주식 수준의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하이일드의 레버리지는 낮고 이자 보상배율은 높아 펀더멘탈이 견조 △향후 3년간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은 하이일드 시장의 20%에 불과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부도율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포지션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유 파트장은 “유 파트장은 “올해 말 연준의 정책 금리는 3% 초중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금리 인하 정도의 스탠스 변화가 있지 않더라도 적어도 지금보다 유연한 정책 기조로 변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투자등급 회사채 등 듀레이션 가진 채권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한국 채권시장 역시 물가 중심에서 벗어나 경기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중앙은행의 입장을 고려하면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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