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본사와 가맹점 점주 간 상생안 마련을 위해 점주협의회를 설립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점주협의회 설립총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커피 프랜차이즈 점주협의회)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점주협의회 설립총회와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더벤티, 만랩커피, 매머드커피, 커피베이 가맹점주들이 참여했다.
이들 점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원자잿값 인상, 인력난, 환경 규제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본사와의 소통을 요구해왔다.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점주들과 원활히 소통한 반면 일부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점주와 본사 간 소통이 전무했다.
점주협의회는 앞으로 점주와 가맹본사가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상생하는 방법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점주들은 앞으로도 매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규제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점주와 본사가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구조에서 소통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협동조합은 본사와 점주의 목소리를 들으며 상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미옥 더벤티 점주협의회 회장은 점주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것들을 본사에 전달하는 창구를 만들기 위해 협의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더벤티에서는 매년 신메뉴를 출시하는데 본사의 기대와 현장의 반응이 다를 때가 종종 있다"며 "협의회를 설립하며 이제는 신메뉴 출시 전 본사와 가맹점주가 만나 사전 협의를 하기로 했다. 또 연 2회는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