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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돌파구…화물·UAM 매출 다변화 '속도'
화물량 지난 3개월 간 지속 상승
입력 : 2022-08-02 오후 2:29:4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화물과 UAM(도심항공교통)으로 매출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화물량은 최근 3개월 간 지속 증가하고 있고, 국토교통부가 2025년까지 UAM 국내 상용화로 목표로 진행 중인 실증사업에도 제주항공이 대한항공과 함께 참여했다.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최근 3개월 화물량은 △4월 2366톤 △5월 2808톤 △6월 3074톤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B737-800.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와 달리 업종 특성상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손실의 흑자 전환도 올해 3분기로 점쳐지고 있는데 이는 2020년 주저앉았던 실적이 3년 만에 회복되는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계기로 다른 감염증 출현에 대비하는 전략적 차원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가장 먼저 화물사업에 뛰어들었는데, 향후 화물기도 추가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은 지난 6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애서 “화물 사업은 기단 한 두 대로 할 수 있는 사업 아니”라며 “규모 경쟁력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화물기 1대를 운용중인데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화물 매출 비중은 1.93%다. 
 
제주항공은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003490)을 제외하면 UAM에 뛰어든 유일한 항공사다. 대한항공과 함께 국토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이하 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5월10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의 상용화를 위한 ‘K-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 출범’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K-UAM GC’는 국내 UAM 사업의 확산 및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국토부웨서 주관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 및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참가자 선정 및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해 운영 인프라와 통신중계 플랫폼을 검증하는 1차 사업을 시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UAM 기체가 만들어지면 이것이 운항할 수 있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UAM 국내 상용화가 2025년으로 계획되어 있지만 이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제주항공이 발빠르게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700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이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한국형 UAM' 로드맵에 따르면 UAM 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2040년 731조원으로 예측됐다. 국내 시장은 13조원, 일자리 16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UAM 비행 실증과 2025년 상용화를 거쳐 2030년 본격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SK증권은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적자를 각각 1039억원, 711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은 8월 16일 공시될 예정이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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