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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랠리 대응법②)시장 반등시 ‘낙폭과대’ 업종에 주목하라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성장주 베팅 가능한 시점
입력 : 2022-08-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베어마켓 랠리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높여줄 업종과 종목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지나치게 싼 종목이 앞으로 시장의 반등과 함께 빠르게 상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낙폭 과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증권사 투자전략 전문가들이 꼽은 8월 추천 업종은 IT하드웨어와 화장품/의류, 반도체 등이 제시된다. 이들 업종은 연초 이후 낙폭 과대 업종 중에서도 실적대비 저평가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을 계기로 주가와 실적 간의 괴리율은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낙폭과대주들의 급반등세가 코스피 2400선 회복을 주도했다”며 “실적 호전 업종이(화학, 자동차 등) 추가적인 반등을 이어가며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이 연구원은 낙폭과대 업종으로 IT가전, IT하드웨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를 꼽았으며 반도체에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미디어·교육에 제일기획(030000), 증권에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올해 실적 전망이 상향된 반면 저평가된 업종으로는 자동차(기아(000270), 현대차(005380)), 에너지(SK이노베이션(096770)), 운송(HMM(011200), 팬오션(028670)) 등을 추천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베어마켓 랠리는 순환매장의 성격을 띌 것으로 판단하기에 낙폭 과대 업종을 봐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2023년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약세장 랠리 후반부에 있는 만큼 성장주 내에서도 과대낙폭을 보였던 업종과 종목군으로 압축해야 한다”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여전히 분포 하단에 있는 업종은 화장품, 소프트웨어로, 국내 IT는 미국 테크 중심 기술주 주가 회복세가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리오프닝과 음식료, 비메모리 종목 등을 제시했다.
 
KB증권은 비중 확대 업종으로 플랫폼과 IT 하드웨어, 화장품 등을 제시했다. 최근 플랫폼 기업의 낙폭이 실적 성장에 비해 과도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IT하드웨어 업종은 인플레이션으로 투자심리가 훼손, 이익률 하향을 감안해도 싼 업종"이라며 "화장품 업종은 중국 봉쇄 정책이 4~5월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있고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랫폼 업종에서는 네이버(NAVER(035420))를, IT하드웨어에서는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 화장품은 LG생활건강(051900) 등을 추천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의 해소로 성장주가 다시 빛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져 있으나, 공급난과 관련해 기대감이 유효하며 이익 전망의 추가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동차와 IT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이 베이스 시나리오인 만큼 인플레이션 피해주(성장주)에 대한 베팅도 시도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헬스케어, 미디어, 교육 등 경기 방어형 성장주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는 낙폭 과대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신송희)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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