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이 케이블TV·인터넷·알뜰폰(MVNO) 등 본업 부문의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인 렌탈 부문의 성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5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27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 늘어난 13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홈(HOME) 매출이 1701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TV 매출이 1366억원,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매출이 각각 303억원, 33억원이었다. 알뜰폰 매출은 409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 378억원과 단말기판매 31억원을 합친 수치다.
본업으로 분류되는 홈과 알뜰폰 부문은 가입자 순증세도 두드러졌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인터넷 가입자는 2020년부터 줄곧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타사 대비 반값요금으로 가심비를 높인 알뜰형 케이블TV 결합상품 출시, U+아이들나라 도입과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등 상품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알뜰폰 가입자도 무인매장·오픈마켓 중심으로 비대면 유통망을 늘리고 유심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순증세를 이어갔다.
LG헬로비전 사옥 외벽. (사진=LG헬로비전)
미디어와 렌탈(할부판매)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미디어의 경우 선거방송과 커머스 방송으로 지역정보 소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케이블TV 지역채널만의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가 돋보였고, 렌탈은 봄·여름철을 맞아 에어컨과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직영몰을 통해 다양한 트렌디 가전을 1분이면 셀프 렌탈할 수 있는 바로구매 서비스를 시작, 렌탈 판매 접접을 넓힌 점 등이 주효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하반기에는 방송·통신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자사 핵심 유통채널로 성장한 디지털 채널의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