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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스타 본사 이전 검토에도 ‘에어로케이’ 동요없다
대주주 성정 대부분 관계사 충북 기반…옮긴다면 ‘청주’ 유력
입력 : 2022-08-08 오후 3:42:2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이스타항공이 김포나 청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계획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둔 에어로케이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항공사가 본사를 옮기면 '토박이' 입장에서는 긴장할만도 하지만, 에어로케이는 '여유만만'한 모습이다. 자신들의 항공기로도 공항 내 부지가 꽉 차 이스타항공이 쉽게 진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김포 혹은 청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본사 소재지는 전북 군산시 군산공항청사 1층이다.
 
본사를 이전한다면 청주 그리고 거점공항도 청주국제공항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이스타항공은 2014년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은 전례가 있고, 2016년엔 청주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의 누적 탑승객이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충북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성정의 형남순 회장이 경영하는 회사 대부분이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점도, 청주로의 본사 이전 및 거점공항도 청주공항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주기장에 계류된 에어로케이의 A321. (사진=에어로케이)
 
향후 본사를 청주로 옮기고 그곳을 거점공항으로 둔다면 현재 청주를 기반으로 항공기를 띄우고 있는 에어로케이와 갈등은 불가피하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본사 이전과 거점공항을 두는 것을 별개”라며 “현재 이스타의 상황으로 본사 등을 옮기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주공항 부지는 에어로케이가 도입 예정인 항공기 2대를 들여오면 꽉 차기 때문에 이스타의 진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이스타항공이 의도적으로 허위회계자료를 제출했다며 경찰에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조사의뢰한다고 발표한 그날 이후 이스타항공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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