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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
공무원·자원봉사자·군장병 등 1200명 투입
입력 : 2022-08-11 오전 10:58:21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는데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 8일과 9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자 주택, 도로 등 피해 현장을 점검,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안전조치와 대민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집중호우 당일 이재민들을 위해 주거지 인근에 14곳의 임시숙소를 마련해 일일 평균 98명이 이용했으며 생수, 담요, 세면도구 등 구호물품을 배부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한, 구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군장병 등 1200여 명을 피해 집중 지역에 투입해 배수작업, 침수가구 청소 및 정리 등 복구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침수 주택에서 배출된 가재도구, 가전제품 등 수해 폐기물에 대한 수거·처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폐기물 방치 시 악취, 해충 등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추가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9일부터 폐기물이 다수 적치된 골목과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육군제52보병사단 군장병 150여 명과 함께 긴급 수거 작업을 실시했다.
 
18개 각 동 주민센터에는 자연재난 피해신고 접수창구가 마련됐다. 구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대상으로 신고서를 접수하고 서류 검토 및 현장 확인을 거친 후 피해 상황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방문이 어려울 경우,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온라인 피해신고 접수도 가능하다.
 
특히, 구는 반지하, 지하 등 저지대 거주 취약계층 주민들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홀몸 어르신, 독거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주민 4500여 명에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확인했으며 침수 피해 접수 방법, 이재민 대피소 운영, 긴급 지원 등에 대해 안내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폭우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직원들과 함께 밤샘 비상근무를 하며 각 부서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엔 대림동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최 구청장은 군장병,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복구에 힘을 보탰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현장을 살핀 최 구청장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와 피해 최소화에 더욱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지부근 영등포구 치수과장은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 직원이 수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또다시 폭우가 예보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골목에서 침수 주택에서 나온 폐기물을 치우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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