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모듈·부품 생산 사업을 분리해 자회사를 신설하는 내용의 사업 개편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애프터서비스(AS)와 연구개발에 치중하고 부품 생산 부문은 자회사를 통해 효율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현대모비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을 5개 부문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모듈과 부품 사업은 각각 자회사로 세울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자회사가 출범하는 시기는 오는 11월로 정해졌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사업은 크게 AS와 부품 부문으로 나뉘고 이중 부품 사업은 전동화·섀시·에어백·램프·모듈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사업 개편이 현실화할 경우 현대모비스에서는 AS 부문만 남게 된다. 부품 사업은 각각 모듈 생산 자회사와 전동화·섀시·에어백 등을 만드는 자회사로 각각 나눠진다.
신설 자회사의 대표로는 정정환 샤시안전BU장 전무, 김원혁 서비스부품BU장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사업 개편에 관련한 직원 설명회도 순차적으로 열 방침이다. 또 전동화, 램프, 에어백, 새시 부품, 모듈 조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전직 의사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업계는 현대모비스가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AS와 부품 모두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에 남는 AS 사업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80%에 육박해 사업 개편시 가장 큰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