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폴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Z폴드4·플립4가 사전예약 첫날 판매량이 전작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을 예약하는 비중이 60%로, 폴드 대비 선택 비중이 높은 모습이다.
17일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예약 첫날 판매량이 전작과 비슷하거나 소폭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비중은 플립4 60%대 폴드4 40% 정도다.
SK텔레콤(017670)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예약 구매한 이들 가운데 남녀 비율은 약 4.5 대 5.5로 여성이 더 많았다. 플립4는 여성 구매자의 비중이 더 높아 남녀 성비가 4대 6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구매자가 55%로 과반이었다.
특히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한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 플립4 제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000대 한정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SK텔레콤은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의 경우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대한 호평으로 절찬리 예약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KT(030200)는 사전예약 첫날 실적이 전작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예약자 중 65%는 플립4를, 35%는 폴드4를 선택했다. KT는 "기존 폴더블폰 사용 고객을 중심으로 폴드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며 전작 대비 폴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장 메모리 용량별로는 폴드4·플립4 모두 256GB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플립4의 경우 256GB는 86%, 512GB는 14%였으며 폴드4는 256GB가 67%, 512GB가 33%였다. 색상별로는 플립4는 핑크골드(28%), 블루(26%), 보라퍼플(24%), 그라파이트(22%) 순이었고, 폴드4는 베이지(36%), 블랙(33%), 그레이그린(31%)의 순이었다. KT 역시 SK텔레콤처럼 플립4 에디션인 우영우 에디션과 Y에디션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전작과 비교해 조금 더 예약량이 많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비중 또한 플립4 60%, 폴드4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