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9.9% 감소…대손비용 급증
비이자이익도 65% 급감
입력 : 2022-08-18 오후 1:29:43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올 상반기 은행권 이자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1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18.8%) 증가했다. 대출 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0.12%포인트(p) 올랐다.
 
이자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늘어나고,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4.5%) 늘었고,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원) 대비 1조1000억원(54.0%) 급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조2000억원(65.1%)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 평가손실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1조3000억원 줄고, 수수료 이익도 2000억원 감소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2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 한 시중은행의 영업점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