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FILE - The logo of the Organization of the Petroleoum Exporting Countries (OPEC) is seen outside of OPEC's headquarters in Vienna, Austria, Thursday, March 3, 2022. The OPEC oil cartel and its allies are meeting on Wednesday, Aug. 3, 2022, to decide how much oil to produce in September. They're meeting amid high oil prices and unstable energy supplies exacerbated by the war Russia is waging on Ukraine. (AP Photo/Lisa Leutner, file) FILE PHOT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최근 국제유가 하락 배경을 설명하며 과도한 시장 분위기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에 "현재 시장에 두려움과 우려가 있다"며 "많은 추측과 불안이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유가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수준에 떨어졌다.
이에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시장의 우려와 실물 경기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세계 원유 수요는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은 여전히 놀라운 경제 성장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중국에 대한 침체 우려는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향후 증산 계획에 대해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생산을 줄일 수도 있고,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보다는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OPEC은 이번 8월 제출한 월간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억30만 배럴(bpd)로 이전보다 26만bpd, 약 0.26% 하향 조정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