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씨가 오는 21일부터 '제주에서 로마까지 11,000km' 400일 평화달리기를 진행한다. 강 씨는 이번 '평화달리기'를 통해 교황에게 2023년 성탄미사를 한반도 판문점에서 열어주길 요청할 예정이다.
19일 강 씨는 뉴스토마토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인터뷰에서 "400일 간의 평화달리기가 70년간 전쟁상태를 끝내고 평화협정의 길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쟁 없는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기 위해 제주 백록담에서 로마 바티칸까지 400일간 11,000km의 길을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쟁없는 지구 평화를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는 강 씨의 신념에서 시작됐으며 한반도의 전쟁상태를 끝내고 평화협정의 길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화달리기는 22일 제주 출정식과 9월 22일 판문점 출정식을 국내에서 마친 뒤 10월 1일 부터 베트남·캄보디아·이탈리아·슬로베니아 등을 거쳐 내년 11월 8일 바티칸 교황청으로 향한다.
강씨는 지난 2019년 5월 뇌경색을 겪으며 사실상 마라톤을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 됐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통일운동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이번 평화달리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에서 로마까지 11,000km 강명구의 400일 평화달리기'는 강명구평화달리기추진위원회와 <뉴스토마토>가 공동 주최하고 남북민간교류협의회, UN한반도평화번영재단, 희망래일이 공동 주관했다.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씨가 오는 21일부터 '제주에서 로마까지 11,000km' 400일 평화달리기를 진행한다. <사진=강명구 씨 제공>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