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1bp=0.01%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금융투자협회는 채권보유·운용 종사자 842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는 금통위에서 50bp 금리인상을, 91%는 25bp 인상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응답자인 3%만 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측했다.
금투협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긴축 기조와 한국과 미국간 금리역전 우려 등으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체감 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86.7로 전월(91.3)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금리전망 BMSI는 93.0(전월 74.0)으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달러화 초강세와 관련해 응답자 25%는 환율 상승 가능성을 예상했고, 보합권에 그칠 것으로 본 응답자는 70%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환율 BMSI는 80.0(전월 34.0)으로 환율 상승에도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