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제품 정보뿐만 아니라 주요 기능 시연, 구매 상담까지 전 과정에 대한 청각·언어장애 고객, 제품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D'tailor)', 수어 통역사 등 3자 간 화상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디테일러'는 'Digital lifestyle Tailor'의 약자로 재단사가 고객의 스타일과 체형에 맞는 옷을 만들 듯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실제 매장과 같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비대면 통합 쇼핑 서비스인 삼성 VR 스토어, 삼성닷컴 매장 상담 예약 페이지,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어 가이드 영상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국내 전자 업계 최초로 판매·서비스·설치 전 영역에서 수어 통역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 로지텍은 올해 3월부터 수어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의 제품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D'tailor)가 청각·언어장애 고객에게 전담 통역사와의 3자 간 화상 상담을 통해 제품 주요 정보와 기능 시연, 구매 상담을 해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지난해 6월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비대면 1대 1 맞춤형 화상 상담 서비스인 'e-디테일러'도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상담 건수는 지난해보다 130%, 판매 건수는 270% 증가했으며, 서비스 제공 매장은 현재 109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특히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이 사용할 가전을 자녀와 함께 고르거나 신혼 가전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함께 접속해 상담하는 등 여러 고객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자간 상담 서비스로 호평받고 있다.
이현정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더 많은 고객이 언어와 이동의 불편 없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어디서나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제품의 유통 과정에서도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