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처 업무보고를 한 뒤 업무보고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2.7.2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국방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다"며 "여론조사를 빨리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의원이 이 장관을 향해 BTS 병역 문제에 관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자 나온 발언이다.
이어 이 장관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국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다른 헌법적 가치, 문화적 가치 등 다양한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위원님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 이익을 고려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장관과 이기식 병무청장은 BTS 병역 특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정 원칙의 중요성과 병역 자원 부족을 이유로 들면서다.
그러나 이 장관의 이러한 반응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BTS 병역특례 적용에 대한 군 당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병역법상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 해당하는 BTS 멤버들은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멤버 중 한 명인 진(본명 김석진)은 1992년생으로 현행법에 따라 올 연말 이후에는 입영을 피할 수 없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