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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쟁시 6·25보다 치명적일 것" 한미연습 종료 앞두고 위협
"제일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남조선" 강조하기도
입력 : 2022-08-31 오후 3:34:36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3년 만에 남측의 민방위 격인 노농적위군 지휘관들을 한 자리에 불러 대규모 회의를 열고 전투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제6차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가 8월 29일과 30일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박정천 당 중앙위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부장, 박수일 사회안전상(남측 경찰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2022.8.31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종료 일자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무력 충돌시 남한은 6·25전쟁 때보다 심각한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1일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제 멱줄을 자르려는 미욱한 망동' 기사에서 "정세 격화가 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 초래될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후과는 1950년대와는 대비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일 것"이라며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정세가 격화될 때마다 제일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남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전쟁 미치광이의 위험천만한 망동 때문에 결국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가 더욱 엄중한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라며 "북침 전쟁 수행 능력 완성을 위한 역적패당의 전쟁 연습 소동은 결국 제 놈들이 매장될 무덤을 완성하는 것으로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기어이 핵전쟁의 불집을 일으키려는 극악한 민족의 원수"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에서 미친 듯이 강행되고 있는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은 방어가 아닌 공격"이라며 "연습이 아닌 사실상의 침략행위"라고 단언했다.
 
이어 "북침을 노린 군사적 도발로서 우리에 대한 도전이고 선전포고"라며 "저들이 자초한 파국적 후과가 어떤 것인가를 뼈아프게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달 1일 종료를 앞둔 UFS 2부 연습은 수도권의 방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9일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 현안 보고를 통해 "(북한이) 최근에는 한미 연합 연습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언급하는 등 엄중한 안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UFS 연습 기간에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도발 징후를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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