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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0.41% '역대 최저'
코로나19 금융지원 만기연장 영향도
입력 : 2022-09-01 오후 1:49:39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의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데다 금융리스크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자산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 대비로는 0.03%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과 대비해도 0.12%p 감소했다.
 
부실 채권 규모는 1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5000억원(5.1%) 감소했다. 기업 여신이 8조6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의 83.8%를 차지했고 가계 여신이 1조5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1000억원이었다.
 
올해 2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 채권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1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000억원 늘고, 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000억원이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0억원 늘었다.
 
손실흡수능력은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5.6%로 1분기 말보다 24.0%p 올랐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50.5%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은행권이 2분기에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자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 이에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다만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의 하락이 정부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지표의 착시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감원은 소상공인 등 취약층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로 인한 착시 효과일 우려가 커 은행들에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독려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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