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전자(066570)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냉장고 도어 색상을 17만 가지 이상으로 조합할 수 있는 냉장고를 내놨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에서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만들어질 때 색상이 정해지는 틀에 박힌 가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객 기분이나 취향에 따라 터치 한 번으로 냉장고 도어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를 전환하는 ‘F.U.N’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업(UP)가전의 정점이라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신제품은 LG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냉장고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포함한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고, 컬러를 변경 가능한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의 경우 17만개 이상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고객입장에선 냉장고 문 색상을 바꾸고 싶을 때 패널 교체에 드는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에서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신제품에 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로 냉장고 도어 표면에 무드업 기능을 구현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LED와 도광판의 구조 설계, 도어에 빛의 사각지대를 없앤 베젤(테두리)리스 패널 등 약 48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이번 신제품에 고성능 음성인식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 연결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자체칩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도 최초 탑재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와 개발을 담당하는 SIC센터가 자체 개발했다.
패널 교체는 음성으로도 가능하다. “하이 엘지, ‘가을가을해’ 색으로 설정해줘”라고 테마를 말하면 제품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또 신제품은 고객이 제품 정면에 약 60cm 이내로 가까이 다가가면 미리 설정된 색상으로 점등된다. 한 번 색상이 들어오면 30분간 유지된 후 자동으로 꺼진다. 색상 유지시간은 5분에서 30분까지 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탑재돼 69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LG전자가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에서 선보인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LG씽큐 앱을 통해 냉장고 도어의 색상을 바꿀수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신제품 기본 색상은 상칸은 룩스 그레이, 하칸은 룩스 화이트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노크온 기능 유무에 따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2종, 김치 냉장고 등 총 3종이다. 노크온 기능이 적용된 제품의 용량은 604리터, 일반 제품은 601리터, 김치 냉장고는 322리터다.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하며 출하가는 미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공간가전과 UP가전의 정점인 신제품을 통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