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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60% 치솟은 '코스모화학'에 쏠린 눈
하나증권, 증권사 최초 투자의견·목표주가 제시
입력 : 2022-09-0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두달 사이 60% 넘게 치솟은 코스모화학에 대한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최초 제시됐다. 기존 증권사의 보고서에서 코스모화학은 'NOT RATED(투자의견·목표주가 제시 안함)' 의견을 단 보고서만 있었다.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를 토대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모화학, 최근 3개월래 주가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모화학(005420)은 7월초부터 박스권을 뚫고 급반등에 나섰다. 7월초부터 현재까지 60% 넘는 반등세를 시현 중이다. 주가 상승의 촉매는 성일하이텍, 새빗켐 등 페배터리 관련주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코스모화학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기업들은 IPO 흥행에 이어 상장 이후에도 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7월말 상장한 성일하이텍(365340)은 공모가 기준 주가 상승률이 170%가 넘었고, 8월초 상장한 새빗켐(107600)은 400%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가 급반전에도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로 제시된 보고서가 없어 코스모화학의 컨센서스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나증권이 지난 2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하면서, 실적 컨센서스를 제시한 최초 보고서가 됐다. 하나증권은 코스모화학의 2024년 연결 매출액 1조5744억원, 영업이익 1388억원으로 2023년 추정치 대비 각각 54.7%, 61.4%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 2023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27.4배, 2024년 예상 PER 16.5배로 비교그룹(Peer Group) 대비 낮은 멀티플이 돋보인다"면서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 보유 지분은 약 5481억원으로, 지주사 할인율 40%를 감안해도 현 시가총액(8500억원대)은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고 호평했다.
 
향후 기업가치의 재평가는 페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견인할 전망이다. 코스모화학은 2024년까지 니켈 4000톤, 코발트 2000톤, 리튬 1000톤으로 총 7000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판매단가는 LME(런던금속거래소) 시세에 연동돼 변동 가능하나, 최근 가격을 기준으로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005070)의 전구체 투자가 완료된다면 폐배터리 리사이클 → 전구체 → 양극재 생산이라는 그룹 내 수직 계열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생산량 기준 현재 별도 매출액을 2배 가량 상회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코스모화학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으며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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