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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밸로프 "글로벌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 도약"
교보9호스팩과 합병…올해 코스닥 입성
입력 : 2022-09-02 오후 3:14:01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밸로프는 리퍼블리싱이란 사업모델을 통해 총 30여종의 게임을 부활시켜 1200만명의 유저를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코스닥 상장과 함께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대체불가토큰(NFT) 신규 사업을 추가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세계적인 리퍼블리싱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신재명 밸로프 대표이사는 2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소개와 함께 상장 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밸로프는 2007년 설립된 리퍼블리싱 기업이다. 리퍼블리싱은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어려워진 게임을 지적재산권(IP) 홀더(게임 보유사)로부터 개발 리소스와 글로벌 판권을 확보해 다시 서비스를 재개하는 사업 모델이다. 회사는 사업 초기에 신규 게임을 개발하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리퍼블리싱을 시작했다.
 
신재명 밸로프 대표이사는 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을 소개했다. 사진=밸로프
 
 
리퍼블리싱을 통해 IP를 보유하고 있던 회사는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어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과거에 즐겼던 게임을 그리워하는 유저들은 서비스를 계속 즐길 수 있어 양측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 
 
현재 밸로프는 이같은 사업 모델로 30여개의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알투비트 △크로노스 △블레스언리쉬드 △앤에이지 등이 있다. 해당 게임들은 과거 유저들로부터 흥행을 기록했던 게임들로 밸로프의 서비스로 다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신 대표는 "수익성 제고에 획기적일 뿐 아니라 게임 사업이 가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 모델"이라며 "기존 게임 플레이어와 경쟁이 아니고 서로 윈윈(win-win)의 상생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밸로프는 위메이드, 넷마블, 넥슨, 컴투스 등 대형 게임사와 파트너를 맺고 있다. 또한, 리퍼블리싱이라는 사업모델을 인정받아 카카오와 컴투스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신 대표는 "코로나 상황만 아니라면 게임 IP를 가진 수많은 해외 IP홀더들은 우리의 잠재적인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밸로프는 글로벌 리퍼블리싱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주요 거점에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인력과 인프라도 구축했다. 신 대표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4개의 판호를 취득해 게임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고 내년에는 2개 게임이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진출이 완화되면 밸로프는 게임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교두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 플랫폼 '브이펀(VFUN)'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브이펀은 리퍼블리싱한 30여개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재 글로벌 기준 월 방문자 7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누적 회원수는 1260만명이다.
 
앞으로 밸로프는 위메이드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P2E 게임 구현과 NFT 활성화를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밸로프는 최근 3년(2019~2021년) 간 연평균 성장률 34.6%의 매출액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해 이미 전년도 이익(18억원)을 초과했다. 신 대표는 "상반기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 추세로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밸로프는 교보9호스팩과 합병상장을 통해 올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48.3570000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7일 예정이며,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786만9299주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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