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AI) 통화비서 서비스를 처음 내놨던 KT가 11개월 만에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낮춘 라이트(Lite) 상품을 새로 내놨다.
KT(030200)는 4일 월 5000원(부가가치세 별도)에 이용한 AI 통화비서 Lite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0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로 바쁜 소상공인을 대신해 매장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365일 24시간 AI가 응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월 2만원(부가가치세 별도)에 AI 인사말, AI 메모, 주차 안내, 예약 및 주문 접수 등 매장으로 들어오는 복잡한 전화 문의들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라이트 버전은 월 이용료를 낮추면서도, 기존 스탠다드 버전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던 AI 인사말과 AI 메모 기능을 그대로 살렸다.
서울의 한 네일샵에서 KT AI통화비서를 이용해 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KT)
AI 메모 기능은 소상공인이 전화를 받기 힘든 상황에서 AI가 전화를 대신 받은 후, 용건을 메모해 AI통화비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바쁜 시간이나 퇴근 후에도 놓치는 전화가 없도록 돕는다. 또한 AI 메모 기능 대신 앱에서 착신전환 기능으로 쉽게 전환할 수도 있다.
AI 인사말 기능은 전화 연결과 동시에 사장님이 원하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안내해 주는 기능이다. 매장에서 자유롭게 인사말을 정할 수 있으며, 전화한 모든 고객에게 설정해 둔 프로모션이나 안내 문구 등을 AI가 대신 말해준다.
KT는 출시를 기념해 가입 첫 1개월 서비스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 본부장은 "AI 통화비서 라이트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실속 있는 AI 서비스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