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pa10155196 US President Joe Biden speaks to members of the news media regarding his comments on the 06 January 2021 attack on the Capitol and supporters of former US President Donald J. Trump, after participating in a virtual meeting to discuss investments of the American Rescue Plan, in the Eisenhower Executive Office Building on the White House complex in Washington, DC, USA, 02 September 2022. EPA/MICHAEL REYNOLD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제조업 부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투자를 결정한 한국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한국, 일본, 전 세계에서 오고 있다"며 "전 세계의 제조업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 대표가 나에게 그들이 미국에 오려는 이유를 설명했는지 무엇이라고 설명했는지 아느냐"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가장 우수한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미래의 미국은 미국 노동자가 미국 공장에서 만든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핵심 정책을 처리하며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강조해왔다.
앞서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의 신규 공장 투자에 대한 성명에서 "우리는 전기차, 반도체, 광섬유, 기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제조업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만 퍼스트솔라, 도요타, 혼다, 코닝이 새로운 투자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 중요한 발표를 한 것을 봤다"며 "(이는) 내 경제 계획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IRA 시행이 한국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내 공장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미국 내 생산 시설이 없는 전기차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IRA 시행을 두고 미국 정부와 협상에 나섰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제조업 강화 원칙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