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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한국투자신탁운용, 새 ETF 브랜드명 'ACE'로 시장 상위권 노린다
"ETF 에이스 도약’ 출사표…브랜드명 KINDEX서 ACE로 변경
입력 : 2022-09-14 오후 12:19:3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출발점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를 최고의 에이스이자 최고의 고객 전문가, 'A Client Expert'로 만들기 위해 ETF 브랜드 이름을 ACE로 바꾸기로 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브랜드 변경 계획을 최초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브랜드 이름을 ‘킨덱스(KINDEX)’에서 ‘에이스(ACE)’로 전격 교체한다. 새 브랜드명 ACE는 이르면 내달 1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배재규 대표는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진정으로 고객가치를 지향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부를 증진시키는 것을 새로운 임무로 삼았다”며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ACE ETF로 이 임무를 시작하고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브랜드명에는 기량이 뛰어나고 믿음직한 선수에게 붙이는 칭호 ‘ACE’에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 ‘고객 경험 향상(Accelerate Client Experience)’의 의미가 함께 담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브랜드 변경 계획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08년부터 사용한 ETF 브랜드 ‘KINDEX’를 전격 교체하는 것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ETF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현재 76조원 규모인 국내 ETF 시장은 5년 뒤 2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그 중 50조, 25% 이상 점유율은 충분히 가능한 숫자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랜드 교체는 새로운 투자 문화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세분화된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이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6월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리브랜딩을 단행하는 결정적 이유는 투자자의 필요를 파악하고 불편을 개선하면서 투자자에게 한 걸음 더 들어가야만 ETF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ETF 시장 상위권 운용사들과의 ‘정면승부’ 포부도 밝혔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은 약 3조1600억원으로 업계 4위, 시장점유율 4.2%의 위치에 있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거나 실체 없는 블루오션을 찾아나서기보다는 상위 운용사들과의 경쟁을 피하지 않고 부딪쳐 겨루는 길을 택했다”며 “경쟁사들이 출시하는 류의 상품들을 같이 출시하되 그 경쟁을 다른 방향으로 하기 위해 판을 흔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상품과 장기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함께 간다는 전략이다. 배재규 대표는 "코어에 잘 분산된 상품을 배치하고 주변에 테마형 등 투자의 재미를 더한 상품을 배치해 두가지를 동시에 접근하려 한다"며 "테마뿐 아니라 대표지수 상품과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상품으로도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잠재적 니즈를 발굴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 본부장은 “소비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듯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투자자도 본인에게 어떤 투자가 만족스러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ACE ETF는 고객 자신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욕구를 발견해주고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브랜드명 변경을 시작으로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ETF, 자산관리와 포트폴리오 구성에 꼭 필요한 ETF, 투자기회에 적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ACE’다운 ETF를 공급하는 자산운용사가 될 것”이라며 “ACE ETF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투자자의 삶을 풍요롭고 다채롭게 만드는 프리즘 역할을 하도록 극진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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