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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절벽 현실화…내년도 공립 초등교사 선발 5.2% 감소
서울 초등교사 선발, 올해 절반 수준
입력 : 2022-09-14 오후 3:13:1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내년도 공립학교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올해보다 5.2% 줄어든 3561명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1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2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공고에서 선발 인원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밝혔다.
 
초등은 올해 3758명에서 내년 3561명으로 197명(5.2%)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년도 선발 인원이 올해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16명을 선발했는데 내년에는 101명(46.8%) 더 적은 115명만을 뽑는다. 대구 또한 30명을 뽑겠다고 하면서 올해보다 초등교사 채용 규모를 20명(40%)이나 줄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에서 올해보다 내년도 초등교사를 더 적게 뽑겠다는 방침이며 충남과 광주는 올해와 같은 규모를 선발한다. 이밖에 경기와 제주는 올해보다 각각 2.5%, 64.6% 많은 인원을 초등교사로 뽑는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가 내년도 교사 선발 인원을 올해보다 전반적으로 줄인다. (사진=뉴시스)
 
내년도 공립 유치원 교원 채용 규모는 422명으로 올해 579명보다 157명(27.1%)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11개 시도가 올해보다 선발 규모를 줄였다. 서울은 42명에서 10명으로 32명(76.2%), 대구는 10명에서 3명으로 7명(70%)을 줄였다. 경기, 인천, 부산도 내년도에 뽑는 공립 유치원 교사 수가 올해의 절반 수준이다.
 
공립 특수학교 내 유치원·초등 교원은 올해 894명보다 545명(61.0%) 감소한 349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대구·부산·제주·강원을 제외한 13개 시도가 올해보다 선발 규모를 줄이겠다고 공고했다. 올해 82명을 뽑았던 충북은 내년에 5명만 뽑겠다고 밝혔고, 세종도 30명에서 2명으로 무려 93.3% 감축했다.
 
이처럼 임용 인원이 줄면서 교육계에선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수만 개에 달하는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에 정면 배치되는 처사"라며 "학생 맞춤형 교육과 건강 보호,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원을 대폭 증원하고 신규 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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