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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울트라스텝 나올까…9월 FOMC까지 눈치보기 장세
코스피 전망 밴드 2300~2450pt
입력 : 2022-09-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회의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고강도 긴축 '울트라스텝(100bp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결과에 따른 등락이 예상되지만, 이미 주식시장이 고강도 긴축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단기 안도감에 따른 반등이 나올 수도 있단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19일 이번주 코스피 전망 밴드를 2300~2450포인트(pt)로 제시했다. 이번주 가장 큰 이슈로 20~21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로 주목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가 증시의 변곡점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준금리 인상폭도 중요하겠지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가 현재 상황에서 증시에는 더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전망이 강화된 것이 이번주 시장에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9월 FOMC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75bp 금리인상 확률을 80%, 100bp 금리인상 확률을 20%로 집계하고 있다. 연말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4.5%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75bp 금리인상과 100bp 금리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이 어느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차례 출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단기 반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재윤 연구원은 "점도표가 예상보다 덜 공격적이라면 낮은 밸류에이션 효과로 단기적 반등 기대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연준의 점도표가 75bp냐 100bp냐에 따라 등락이 있을 것"이라며 "고강도 긴축에 대한 부분들을 일정 부분 선반영해 단기 안도감을 자극할 수 있겠다"고 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전망 밴드를 2380~2450pt로 제시했다.
 
영국에서도 22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긴축 기조 유지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연속 빅스텝(50bp 인상)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잇단 외교 이벤트도 이번주 코스피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5~17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18~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해 한미·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 전기차·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대해 중국 견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중·한미 고위급 회담이 연이어 진행되는 일정"이라며 "한국에 역할을 요구할 수 있는 양국 모두 한국과 이해관계에 걸쳐있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여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업계는 19일 이번주 코스피 전망 밴드를 2300~2450포인트(pt)로 제시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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