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성과공유형 공통기술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27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최종 선정돼 2년간 국비 240억원이 투입되는 연구개발 활동을 본격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제3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계획(2022~2024)'의 일환으로써 협동조합의 자립기반 마련과 신공동사업 촉진을 위해 마련된 첫 지원사업이다. 현장 중심의 업계 공통수요 기술발굴과 성과확산에 적합한 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정부 R&D 지원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40개 조합이 과제기획(1단계)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조합당 2000만원을 지원받아 과제기획을 완료하고, 완료된 40개 조합 중 27개 조합을 이번 연구개발(2단계)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조합에는 2년간 총 2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며 2년 후에는 개발된 공통기술의 공유·확산을 위해 조합 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3년간 약 400억원(국비300억원, 민간100억원)이 투입되며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직접 지원하는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이 추진된 배경에는 지난해 4월부터 중소기업협동조합도 중소기업 지위를 인정받아 정부 지원시책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특히 광역자자체(17곳, 전부)와 지자체(67곳, 추가제정 중)에서 협동조합 지원조례 제정과 활성화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협동조합의 R&D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올해 부산시는 3억원, 경기도는 1억원을 지원했고, 서울시는 관내 조합의 신규 채용직원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지자체 전체 협동조합 지원규모는 올해 23억원에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