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11월 중간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지난 23~25일 미국의 성인 2005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한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85%에 달했지만, 이번에는 80%를 기록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3분의 2는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에 반대했다. 대안으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꼽는 답변이 민주당 지지층의 26%로 가장 높았으며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13%)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핵심 정책을 처리하며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자 입법 성과의 효력이 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다소 유리한 여론 지형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내일 투표가 실시된다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45%가 민주당이라고 답한 반면 공화당이라는 응답은 42%에 그쳤다. 민주당이라는 응답은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공화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60%에 달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