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론 반도체 공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마이크론이 뉴욕주 북부 클레이에 대형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의 신규 뉴욕 공장 건설에는 1천억 달러(약 142조80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이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게 한 배경을 두고 경영진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 산업육성법'(CHIPS)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미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주로 일본과 대만·싱가포르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CHIPS,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핵심 정책을 처리하며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강조해왔다. CHIPS에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520억 달러(약 74조2천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하며 미국에 반도체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이에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CHIPS가 없었다면 이 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뉴욕주정부도 CHIPS와는 별개로 마이크론 공장 유치를 위한 55억 달러(약 7조8천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크론의 신규 뉴욕 공장 건설은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이로인해 향후 20년간 5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보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