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연합뉴스) IMF 로고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임금이 오르면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과 반대되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밝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임금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상승한 선진국의 22개 사례를 조사한 결과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은 서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임금은 주로 노동인구 비중 상승에 영향을 받았으며 인플레이션은 억눌린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때 상승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임금도 함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대로 임금이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고 IMF는 전했다.
다만 지난 4일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당시 애틀랜타에서 열린 연준 콘퍼런스에서
노동자들의 이직이 증가하면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채용공고가 근로자보다 많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채우기 위한 경쟁은 미래의 추가적인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전날 8월 기업 구인 건수가 전월보다 10%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