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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KB자산운용, ETF 시장점유율 확대 고삐…톱3 체제 지킨다
본사에서 비전선포식 개최…2025년 ETF 시장점유율 20% 목표 설정
입력 : 2022-10-06 오후 5:32:3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6일 17:3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KB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점유율 확대에 고삐를 죈다.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 20%를 확대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내놨다. 이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은 이른바 '톱3'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일 기준 KB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5조4811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32조6784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28조9278억원)에 이은 3위 사업자지만 1, 2위와는 격차가 크다. 그 뒤를 한국투자신탁운용(3조870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2조551억원) 등이 쫓고 있다. 
 
이에 KB자산운용은 ETF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3위 자리 지키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날 KB자산운용 본사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ETF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 9월 말 기준 7.13%인 시장점유율을 3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채권형 ETF, 대표지수 ETF, 월지급형 ETF, 친환경 ETF 등 4개의 ETF 상품군을 강화한다는 핵심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통해 톱3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되는 반면 ETF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운용사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1, 2위 사업자의 시장장악력이 공고한 가운데 3위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3조870억원)은 ETF 브랜드명을 14여년 만에 'ACE'로 변경하면서 ETF 사업 강화 의지를 내보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다양한 테마의 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무려 13개의 신규 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5월과 6월에 연이어 신규 ETF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대표지수 ETF의 운용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올해에는 헬스케어, 건설 등의 분야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운용보수도 최저수준으로 낮추면서 최저보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월배당형 등 ETF 상품군도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다가오는 13일에는 글로벌 원자력 ETF를 출시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원자력 관련 종목까지 투자하는 ETF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향후 채권 ETF 명가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최저보수 전략으로 대표지수 및 섹터 ETF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연금으로 활용하기 좋은 월배당형 상품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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