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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 전 고검장 합류…로백스, '4차산업 범죄' 대응 확대·강화
특별수사 중 '첨단범죄 분야' 전문가…검찰 내 '블록체인 연구회' 창설도
입력 : 2022-10-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 특별수사 전문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김후곤(사진) 전 서울고검장이 법무법인 로백스에 합류하면서 로펌 업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김 전 고검장은 10일 이달 하순부터 로백스 변호사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백스는 올 2월 김기동 대표(전 부산지검장)와 이동열(전 서울서부지검장) 대표가 의기투합해 창설한 부티끄펌이다. 기업금융 및 형사·증권·가상자산·중대재해 관련 사건 전문으로, 두 사람과 함께 유상재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전 법원도서관장)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와 이 대표, 김 전 고검장 모두 법조계에서 손꼽히는 특별수사 전문가들이다. 세 사람 모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했다. 
 
김 전 고검장은 특별수사 중에서도 개인정보보호·첨단기술유출 사건 뿐만 아니라 방송통신·디지털범죄·인공지능(A.I.)·블록체인·메타버스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김 전 고검장의 합류가 로백스로서는 전통적인 특별수사 분야 외에 4차산업과 관련된 전방위로 역량이 확대·강화됐다는 의미다. 로백스는 외부 디지털포렌식 전문 업체와 업무 계약을 맺고 있기도 하다.  
 
김 전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평검사 때 여러 첨단범죄 사건들을 수사한 뒤 부산지검 시절 방송통신위원회 파견을 거쳐 2011년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대구지검장에 취임해서는 검찰 내 '인공지능·블록체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좌장을 맡았다. 커뮤니티 일원인 김정화·김윤식·차호동 검사 등은 대검 계간 논문집 ‘형사법의 신동향’ 여름호에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성폭력 범죄와 형사법적 규제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모임에는 현재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김 전 고검장은 4차산업 분야에 가장 전문성이 있는 검사였다"면서 "로백스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경험을 김 전 고검장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로백스의 역량이 크게 확대·강화됐다"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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