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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크레딧시그널)BNK캐피탈, 고위험 자산 증가…자산건전성 우려도
자동차금융 자산 비중 감소…PF대출과 가계신용대출 비중은 늘어
입력 : 2022-10-11 오후 3:38:1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5:3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BNK캐피탈이 기존 강점을 지닌 자동차금융 외에 기업금융, 가계금융 등을 통해 운용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다만 PF대출, 가계신용대출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의 증가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1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BNK캐피탈의 총자산은 2021년 말 7조9505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9조543억원으로 반년 만에 약 14% 늘었다 . 
 
총자산 규모는 2018년 말 5조546억원에서 2020년 말 6조6761억권, 2021년 말 7조9505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강점을 지닌 자동차금융 자산의 비중이 축소되는 가운데 기업금융 및 가계신용대출이 확대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BNK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자산은 2018년 2조5426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기준 3조1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0.3%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이후 2019년 말 46.4%, 2020년 말 38.3%, 2021년 말 35.5%, 2022년 6월 말 34.2%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기업금융은 2018년 1조5366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3조6026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PF대출이 증가하면서 PF대출 규모가 2018년 말 3470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1조8211억원으로 총자산의 약 20% 수준까지 커졌다.
 
가계금융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신용대출 규모는 2018년 7302억원에서 2020년 1조2556억원, 2021년 말 1조6165억원, 2022년 6월 말 1조8999억원으로 증가했다.
 
BNK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의료기기 리스 등 상대적으로 부실가능성이 낮은 부문의 자산 규모가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지주 차원의 통합 리스크관리 및 흑자 기조 지속 등으로 우수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PF대출 등의 기업대출, 가계신용대출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을 중심으로 외형이 성장함에 따라 향후 대손부담 및 부실자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법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기업대출과 가계신용대출 등은 차주의 경기민감도가 높다. 또 BNK캐피탈의 요주의이하자산 규모는 2020년 말 1459억원에서 2021년 말 1518억원, 2022년 6월 말 187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원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BNK캐피탈은 자산 포트폴리오 내 자동차금융자산, 기업금융 및 가계금융의 비중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최근에 확대된 개인신용대출, 기업금융 등의 고수익·고위험 자산에서 대손부담 상승 및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있지만 관련 위험 및 손실은 흡수가능한 범위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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