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스포츠 커뮤니티인 '스포키'를 출시하며 U+3.0 플랫폼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기존에 제공해오던 프로야구와 골프 서비스를 통합하고, 축구·농구·배구·당구·볼링·낚시 등 종목을 8종으로 대폭 늘린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인 스포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포키는 스포츠 백과사전(Sports+Wikipedia)과 스포츠로의 열쇠(Sports + Key) 등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스포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국내 경기로만 한정돼 있던 기존의 프로야구와 골프 서비스와 달리, 스포키는 스포츠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의 최신 뉴스와 인기 유튜브와 방송 영상을 제공한다. 모든 뉴스와 영상에 댓글을 달 수 있는 스포키톡 기능도 지원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할 뿐 아니라, 의견을 공유하며 함께 즐기려는 스포츠 팬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는 △국내 프로축구(K리그1) △해외 축구(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1, 에레디비시) △국내 야구(KBO) △해외 야구(MLB, NPB) △골프(KPGA, KLPGA, PGA, LPGA) △농구(KBL, NBA) △배구(남자프로, 여자프로) △당구(PBA팀리그, PBA, LPBA) △볼링 △낚시 등 다양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라이브 중계 기능은 축구와 야구 종목에 우선 제공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과 국내 프로야구 KBO는 영상 중계를 제공한다. 국내 프로축구와 해외 축구(리그1 외 리그)는 영상 중계 대신 문자를 통해 경기상황을 중계하는 문자 중계와 경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LMT(Live Match Tracker) 서비스를 지원한다. 향후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 순차적으로 중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년 내내 고객이 즐길거리를 제공해 시즌과 비시즌 관계없이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려 고객 행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강화해 다시 체류시간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LG유플러스의 전략이다.
고광호 LG유플러스 스포츠플랫폼담당은 "스포키 출시는 U+3.0 시대의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디지털 접점 확대의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나 중계를 원하는 종목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