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잠만 자는 사이’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2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노홍철, 정혜성, 죠지, 김동욱PD가 참석했다. ‘잠만 자는 사이’는 ‘식스 투 식스’ 밤 데이트 혹은 잠(스킨십) 데이트를 통해 MZ세대들의 연애 세포를 낱낱이 잠금 해제하는 신개념 연애 예능 리얼리티다.
김PD는 “싱글들에게 밤이 외로운 시간이다. 그 시간에 어떤 싱글들이 내가 관심있는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떤 연애, 데이트의 민낯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기획하게 됐다. 밤에 집중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출연자가 직접 데이트 코스를 짜고 저희 제작진도 하루에 4가지 코스를 준비했다가 즉석에서 준비되는 2가지 코스만 촬영한다. 매칭됐던 상대방이 데이트 장소를 가서 오히려 호감도가 떨어지기도 하고, 그 사람이 오히려 나랑 잘 맞는지 골라보는 재미도 있다. 그런 부분들이 여러분이 보는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섭외 기준에 대해 “지인들 추천을 받기도 하고 SNS를 통해 연락하기도 하고 잡지를 통해 연락하기도 했다. 중요한 건 ‘정말 연애를 하고 싶은지’였다. 콘셉트에 충분히 동의를 구하고 저희 프로그램에 인지하신 분들을 위주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죠지를 섭외한 것에 대해 “일전에 ‘라디오스타’에서 풋풋한 매력을 느꼈는데 죠지만의 감성이 힙한데 감성은 아날로그라서 정말 ‘찐 리액션’을 해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섭외 이유를 전했다.
정혜성은 “각자가 보는 시선이 달랐다. 서로 성향이 달라서 호흡이 좋았다. 내용이 좋았다. 제가 처음에 노홍철이 MC가 됐다는 말에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홍철을 좋아하기도 하고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것처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밤의 감성을 담은 예능이라는 문구에 공감을 했다. 새롭다고 느꼈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죠지는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친절하게 해주셔서 기분 좋게 했다.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때 내가 할 이야기가 없을 것 같다고 PD님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내가 할 역할을 이야기해 주셔서 해보자고 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말을 많이 걸어줘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오랜만에 만나서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연애에 대해서 엄청 수다를 떨었다. 나 때와 다른 요즘 연애에 대해서 놀랐다. 프로그램 미팅 요청이 와서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신기했다. 몇 주 후 물망에 오른 친구가 정혜성이라고 해서 반가웠다. 고인물들은 새로운 물을 좋아하는데 새로운 물인 죠지가 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고 세 사람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연애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심리전이 나온다. 남여 관계가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이 나온다. ‘이래서 많은 분들이 연애 예능을 좋아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혜성은 “이번에 ‘잠만 자는 사이’를 보면서 너무 이입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제가 출연하는 것보다 관찰하는 게 더 잘 맞는다는 걸 느끼게 됐다. 이번을 통해 시즌2, 시즌3까지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PD는 “제목 자체가 자극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우려할 것 같다. 하지만 1, 2회를 보면 그런 우려가 종식될 것이다. 제작진과 MC들이 재미있게 본 것처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잠만 자는 사이’는 14일 오전11시 첫 공개되며 매주 1회씩 공개될 예정이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잠만 자는 사이' 노홍철, 정혜성, 죠지. (사진=웨이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