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다음달 4일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를 선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도입되며, 15초에서 30초 길이의 광고가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중간에 삽입된다.
넷플릭스는 14일 월 5500원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요금제는 △광고형 베이식(SD·HD 화질·월 5500원) △베이식(SD·HD 화질·월 9500원) △스탠다드(FHD 화질·월 1만3500원) △프리미엄(UHD 화질·월 1만7000원)의 요금제를 갖추게 된다.
넷플릭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넷플릭스의 모든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몇 편의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요금제"라고 소개했다.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12개국에서 도입된다.
광고형 베이식은 기존 베이식과 마찬가지로 SD화질부터 HD화질의 영상이 제공된다. 15~30초 길이의 광고가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표시된다.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가 도입된다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다만 라이선스 제한으로 일부 영화와 시리즈는 시청이 불가하며, 광고형 요금제에서는 콘텐츠 저장도 할 수 없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4월1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광고를 기반으로 한 저가형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분기 가입자 수가 20만명 줄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것에 대한 고육지책의 일환이었다.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광고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며 "저렴한 멤버십으로 팬들을 위한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