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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건설 시동…"2027년 개통"
6년간 철도 93.7km 신설…사업비 약 2.4조원 투입
입력 : 2022-10-18 오후 3:32:4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춘천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본격화한다. 오는 2027년말 개통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환승 없이 1시간39분만에 도착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구간.(사진=국토교통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뻗어나가는 국가철도망의 핵심 노선으로 6년간 93.7km의 철도를 신설하며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지자체,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지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국정과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는 기존 3시간15분에서 1시간39분으로 1시간36분 단축된다. 특히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 영향 없이 상시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간 접경지역 특성상 지역 발전에 제약이 있던 화천, 양구, 인제군에도 처음으로 철도역이 신설돼 지역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며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철길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착공하는 동서고속화철도는 물론 강원권 교통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교통 불균형을 해소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국토를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강원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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