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벤처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5년간의 코스닥 상장기업의 현황을 분석한 자료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의 특성'을 18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벤처기업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73.6%(시가총액의 73.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효벤처기업(현재 벤처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은 비수도권 대비 수도권 기업 수 비율이 각각 77%, 75%로, 일반기업(71%)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체 벤처확인기업과 비교하면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의 수도권 소재 기업의 비율이 각각 14.9%p, 12.9%p 높게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의 업력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7.5년과 22.2년으로, '일반기업' 평균 업력인 26.2년보다 짧게 나타났다. '벤처이력기업'은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10.7년이 소요돼 '일반기업'(12.8년)에 비해 상장에 적은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기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의 비율이 높은 반면, '일반기업'은 '금융·보험업', '도매·소매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의 지난해 상시 종업원 평균은 각각 140.6명과 202.3명으로, '일반기업' 평균 276.7명에 비해 다소 적었다.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총 168조5000억원원(평균 1120억원)이고, 이 중 '벤처이력기업'의 매출액은 총 104조원(평균 939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 중 61.7%를 차지했다. '벤처이력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평균 57건으로, '일반기업'에 비해 17.4건 많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유효벤처기업' 8.0%, '벤처이력기업' 3.9%, '일반기업' 1.1% 순으로 나타났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