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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가스관 가스 누출은 폭발 때문" 결론
EU는 가스관 폭발 배후로 러시아 지목
입력 : 2022-10-19 오전 11:46:20
(사진=연합뉴스) 덴마크 보른홀름 인근 해역에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가스 누출로 지름 1㎞가 이상의 거대 거품이 형성됐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독일 수사당국이 지난달 발생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 사고가 '강력한 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 경찰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 현장에 대한 초동 조사를 통해 '강력한 폭발'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 누출이 고의적인 폭발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은 것이다.
 
앞서 스웨덴도 초동 조사 결과 유사한 결론을 내렸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자국 영해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 사고가 폭발에 의한 손상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스웨덴 검찰은 별도의 성명에서 "범죄 현장에서 증거물을 찾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코펜하겐 경찰도 누출 지점을 '범죄 현장'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덴마크 정보기관인 보안정보국(PET) 등 관련 기관과 합동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독일 연방검찰도 지난 10일 이같은 사고를 두고 파괴공작 및 폭발물 폭파 유도 혐의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의 해역을 모두 통과하는 노르트스트림-1 및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은 지난달 26일~27일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독일과 유럽연합(EU) 등은 사고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가스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우리가 소유한 가스관을 손상하는 데 관심이 없다"라며 "러시아가 사고 배후로 지목된 것은 터무니없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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